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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쉼표] 상처 난 자리에서 치유를 꽃피우다 -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 참여자 이영심 사회복지사
작성자 : 중부재단(jungbu01@naver.com)  작성일 : 2019-01-28   조회수 :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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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레 담은 밥 한 그릇, 온갖 투정을 부려도 무한히 사랑해주던 미소, 품에 폭 안겼을 때 나를 감싸던 엄마 냄새…. 삶이 버거울 때면 ‘엄마’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목이 메어옵니다. 이영심 사회복지사 역시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매일 만나며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고 하는데요. 고독하고 공허한 마음을 가눌 수 없던 그녀가 이제는 다른 이들을 보듬는 치유활동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중부재단에서 마련한 프로그램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를 만난 후부터였죠.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



중부재단의 사회복지실무자 정서지지 지원사업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심리적 내상이나 정서적 피로에 지친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치유활동가 집단 ‘공감인’과 함께 하는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치유활동가와 20여 명의 사회복지사들이 6주간 나 자신을 만나며 서로에게 집중하는 심층 프로젝트인데요. 우리 안에 깊이 간직한 엄마를 만나고, 스스로를 더 깊이 사랑하도록 돕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지요.



2017년 10월 17일, 서울 성동구의 헤이그라운드 세미나실에서 첫 선을 보인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에 참가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퇴근 후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세미나실에 올 때마다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정갈히 준비한 치유 밥상이 엄마의 밥상처럼 참가자들을 맞았기 때문이죠. 심리적 장벽의 빗장을 여는 이야기 영상과 허심탄회하게 나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 마음의 맨살을 어루만지는 음악과 시 등 참가자들은 매주 3시간 동안 오롯이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영심 사회복지사(공도읍행정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사)가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를 알게 된 때는 2년 전이었습니다. 그녀는 2017년 6월, 중부재단에서 마련한 ‘정혜신과 함께 하는 치유토크’에 참석했는데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와 사회복지사의 소진과 치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싶어졌죠. “치유토크 자리에서 같은 해 10월, 중부재단이 ‘사회복지사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를 개최한다는 정보를 접했어요. 잊지 않도록 잘 기억하고 있다가 중부재단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가 뜨는 것을 보고 바로 신청했지요.”



이영심 사회복지사는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클라이언트(사회복지서비스를 받는 대상자)와 공공기관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여 년 간 클라이언트가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도록 발 벗고 나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쳐갔다고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만성 빈곤에 시달리거나 사회복지사에게 때로 거칠고 폭력적으로 나오는 클라이언트를 만나면서 에너지가 사라지고 있었죠.



“업무적으로 소진이 된 상태였어요. 일하면서도 항상 짜증이 난 기분이었고 내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죠. 제 아이들도 다 커서 예전처럼 엄마가 필요하지 않게 되니 공허함이 밀려왔어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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